[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중소·중견기업이 개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와 부품의 성능을 대기업 생산라인에서 시험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경기도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제1회 반도체·디스플레이 상생발전실무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체와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관계자,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실무위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 위한 '성능평가 추진계획'을 승인했다. 소재·부품·장비 업체가 개발한 제품을 대기업 양산라인에서 실제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고객사가 될 대기업이 직접 제품을 검증하면 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날 실무위는 반도체 61건, 디스플레이 46건 등 총 107건을 성능평가 대상 품목으로 선정했다.

차세대 핵심 소재와 부품은 연구개발(R&D) 단계부터 대기업을 통해 연구평가를 지원하고 대기업 엔지니어가 장비 생산업체에 직접 나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제품 특성에 맞는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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