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네이버가 동영상 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6일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블로그를 통해 동영상 콘텐츠가 더 활발하게 생산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동영상 중심 기능을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인터넷 시장은 이용자 행태 변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동영상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포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시간은 정체된 반면 동영상 콘텐츠 소비시간은 압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면서 포털의 경쟁 지위가 약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네이버는 하반기 블로그 내 동영상 편집기와 글로벌 동영상 검색 서비스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네이버TV 채널 승인 절차를 완화해 더욱 다양한 제작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영상 서비스 '브이라이브'를 강화해 유명인 관련 등 '네이버에서만 볼 수 있는' 동영상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또 "치열한 국내 경쟁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스마트 스피커, 사물인터넷(IoT) 등 신규 플랫폼에 적합한 스마트 콘텐츠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에서 제2의 라인 같은 성공 사례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작년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스마트 콘텐츠에 총 6000억원 수준의 투자를 할 계획을 밝혔다. 이미 4000억원가량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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