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이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이 됐다. 김형오 의장은 12일(화) 부산시청 동백홀에서 열린 부산제주특별자치도민회 초청 간담회에서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증’을 받았다. 제주명예도민은 제주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도에서 추천, 제주도의회가 심의해 수여한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명예도민증은 제주도와 도민들의 삶에 도움을 준데 대한 전체 제주도민의 감사의 마음이 담긴 증표”라며 “앞으로도 제주 발전과 함께 하기를 바란다.”라고 제주명예도민증 수여 이유를 밝혔다. 김형오 의장의 지역구인 영도구는 제주 출신 주민이 4만여 명으로 부산에서 제주 출신 주민이 가장 많다.

김 의장은“제주도의회가 명예도민증 수여 심사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켜준 데 대해 너무 자랑스러운 한편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라며 “제주도민이 된 만큼 앞으로 제주 발전을 위해 제주 제2공항 추진 등 국회에서 제주 관광 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유네스코에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도는 하와이보다도 비교우위에 있는 보석 같은 곳이다.”라며, “4.3사건을 겪은 눈물의 섬을 희망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제주명예도민제는 지난 1971년 도입됐으며 현재 명예도민은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 배용준 씨 등 내외국인을 포함해 704명이다. 제주명예도민은 항공료, 골프장 입장료, 일반 관광지 관람료 등을 제주도민에 준하는 할인을 받는 등 사실상 제주 도민과 같은 혜택을 받는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