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은 이번 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68.8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상승했지만 3개월째 60대에 머물렀다고 13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HSSI 전망치는 90.7로 기준선에 근접했지만 지방은 67.5에 그쳤다. 특히 대형업체가 느끼는 분양 경기 전망은 서울 103.7, 지방 70.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68.3으로, 전달보다 11.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상승 폭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해당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돈 만큼 분양 경기가 좋지 않다는 인식이 우세한 것으로 해석됐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실적치(100.0)가 전월의 90.9보다 9.1포인트 상승해 지난 5월(100.0) 이후 다시 100선을 회복했다.

분양물량 8월 HSSI 전망치는 82.7, 7월 실적치는 87.3을 기록했다.  8월 미분양 HSSI 전망치는 100.0, 7월 실적치는 108.5로, 이달에도 미분양 증가 위험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8월 전국 예상분양률은 75.5%로, 8개월째 70%대에 머물렀다. 서울의 예상분양률은 93.9%로 10개월 연속 90%대를 기록했지만, 지방은 60∼70%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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