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할렘의 부동산 가격이 심상치 않다라는 말이 구문이 된지 오래됐다. 브루클린 지역의 콘도가 얼마전 200억원을 넘긴데 이어 가장 낙후된 할렘 지역 아파트도 100억짜리가 등장했다.

맨해튼 북쪽지역에 위치한 할렘은 동으로는 어퍼이스트(upper east) 사이트 위쪽부터 서쪽으로는 컬럼비아대학을 포함한 조지워싱턴 브리지 넘어서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 센트럴파크 북쪽에 맞닿아 있는 곳도 할렘지역이다.

할렘지역에서 아무래도 남쪽에 가까운 곳들이 가격이 더욱 만만치가 않다. 지난 9월 945만달러에 매매된 '서카센트럴파크(Circa Central Park)' 아파트는 바로 센트럴 파크 서북쪽 모서리 로터리를 끼고 있는 신규 콘도단지의 11층 펜트하우스다. 주소는 110번가 웨스트 285번지. 이 펜트하우스는 전용면적 약 100평에 5개의 침실과 3.5개의 화장실, 30평이 넘는 테라스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아파트 매매에 대해 ‘맨해튼 업타운(어퍼 웨스트사이드 96번가와 동쪽의 어퍼 이스트사이드) 위쪽 지역중 가장 비싼 콘도 판매가’라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는 애초 980만달러에 매물로 나왔지만 지난 9월 4% 할인된 가격에 최종 계약됐다. 

이 펜트하우스는 강점 중 하나는 25년 간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최대 200만달러 이상의 세금 감면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최대 강점은 미드타운과 조지 워싱턴 다리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조망권이다. 마스터 룸에서도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는데, 이 룸은 흰 대리석 타일로 장식된 욕실내 마스터 욕조와 별도의 유리 밀폐된 샤워기 등을 갖추고 있다.

발코니도 거실과 식당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주방은 최신식 가전 제품, 맞춤식 이탈리아식 캐비닛, 넓은 쿼츠 자재의 아일랜드 구조로 되어 있다. 오크나무 바닥과 ‘온돌 바닥’은 미국인들에겐 생소한 히팅시스템이자 특징이다.

외관이 곡선인 이 아파트의 설계는 에프엑스(FX Collaborative)가 맡았고, 개발사는 아티머스(Artimus)다. 뉴욕시 소유였던 이 땅에는 주유소가 있었다.

(사진=코코란,식스스퀘어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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