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경기가 악화하면서 문 닫는 자영업자가 늘어나 전체 자영업자 수가 감소세로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체 비임금근로자는 686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만6000명(0.5%) 감소했다.

지난해 4000명 늘었던 비임금근로자는 올해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비임금근로자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체·농장 경영을 무보수로 돕는 '무급가족 종사자'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5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인 7만1000명 증가했지만, 직원(유급고용원)을 두지 않고 혼자 또는 가족의 도움을 받아 사업하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03만명으로 1년 전보다 3.0%인 12만4000명 감소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18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인 1만6000명 증가했다.

올해 8월 산업별 비임금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이 143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6%인 5만3000명, 제조업은 49만8000명으로 같은 기간 5.3%인 2만8000명, 건설업은 42만1000명으로 4.5%인 1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특히 도매 및 소매업 비임금근로자는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올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에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비임금근로자는 136만9000명으로 작년 8월보다 7만6000명 증가했다. 2013년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비임금근로자는 숙박 및 음식접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도 소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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