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월가의 상징적인 건물인 '원 월 스트리트(One Wall Street)'가 오피스에서 아파트로 변신하고 있다.

원 월 스트리트는 1929년 완성된 다운타운의 핵심지역에 있는 건물로, 브로드웨이와 월가가 만나는 코너 지점에 있다. 1920년대 뉴욕 호황기 건설 붐을 타던 시기에 건축된 이 빌딩은 당시 최고 럭셔리하고 유명한 트렌드풍인 ‘아르 데코’스타일의 50층 규모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해오던 전환 작업이 일대 마무리되면서 최근 내부 리모델링을 시작, 현재 상당부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외부 전면부 철거 작업도 모두 완료됐고, 새로운 구조 프레임 작업도 마무리됐다.

외부 건물 디자인 중 하나인 커튼 월 작업을 진행중이며 남쪽 타워의 주거면적 부분과 랜드마크가 아닌 부분에 대한 강철 구조물의 설치가 곧 시작될 예정이다.

이 빌딩은 향후 566개 아파트로 재단장, 분양될 예정이다. 개발회사인 맥클로 부동산은 이번 겨울쯤 신규 콘도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신규분양 평균 가격은 인근 시세를 감안해 300만달러가 될 전망이다. 최상층에 들어서는 트리플렉스의 펜트하우스는 3800만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분양될 566가구 중 304채가 스튜디오, 방 1개 사이즈이며 나머지는 방 2~4개 콘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주된 입주 대상자로서 인근 다운타운 금융지구에 살고 있는 젊은 커플이나 독신자들이다.

전체 유닛 중 47가구는 개별 테라스가 설치될 예정이며 공동 편의시설로는 실내 수영장과 옥상 정원과 휴식공간이 포함되어 있다.

전체 편의시설은 총 10만 평방피트(약 2800평)규모로 꾸며질 예정이다. 1~3층 저층부에는 유기농 마트인 홀 푸드(Wall Foods)마켓을 포함, 상업용 쇼핑 공간도 마련된다.

이 빌딩의 설계 디자인 담당회사인 SLCE는 432파크애비뉴, 565 브룸스트리트, 53W53 등 뉴욕의 최고 럭셔리 주거 단지 설계에 참여한 바 있는 유명 건축회사다.

 

<사진=SL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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