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올해 벤처캐피털의 바이오 투자가 지난해보다 85% 이상 급증하고, 지난해 바이오기업 300개 이상이 창업하는 등 2000년에 이은 제2의 바이오 창업 붐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공학정책센터 김무웅 실장은 10일 성남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열린 '바이오 경제 구현을 위한 기업인 간담회'에서 '2017 바이오 중소·벤처 통계'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7 바이오 중소·벤처 통계'에 따르면 2017년 300개가 넘는 바이오기업이새로 문을 열어, 479개가 창업한 2016년의 창업 열기가 이어졌다. 또 올해 벤처캐피털 투자(10월 기준)는 7016억원으로 이미 작년의 총 투자액(3788억원)보다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11월말 현재 역대 최대인 13개 바이오기업이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진입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10월 기준) 중 10개가 바이오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수(2017년 말 기준)는 1830개(생존기업)로 전년보다 10% 증가했고, 기업공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016년 106개에서 2017년 119개로 12% 증가했다.

바이오 중소·벤처기업 근로자 수는 2017년 4만8041명으로 2016년(4만4678명)보다 8% 늘었고,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개발비는 2010년 1376억원에서 2016년 2396억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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