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이 내년 1월 총파업에 나설 전망이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이하 노조)는 조합원 1만4343명 중 1만1990명이 참여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1만1511명(96.01%)이 찬성표를 던져 쟁의행위가 최종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찬반투표 가결 조건은 재적 조합원 50% 이상 찬성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내년 1월 7일 파업 전야제를 개최한 뒤 8일 합법적인 파업에 들어가게 된다. 노조의 파업 돌입 예정일 전에 사측이 새로운 안을 제시해 노사가 타협하지 않는 한 총파업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민은행 노사는 지난 9월 18일부터 12차례 교섭을 했지만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이달 7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2차례에 걸친 조정회의에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국민은행은 과거 주택은행과 합병했던 2000년에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내년도에 파업에 나서면 이는 19년 만의 일이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