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한국 조선사들이 새해 들어 원유운반선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만 국영 해운회사인 OSC로부터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2100억원 규모이며, 해당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0년 4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추가 옵션 물량이 1척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대우조선이 수주한 VLCC는 30만t급에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 절감 기술 등이 적용돼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앞서 대우조선은 지난 14일에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총 계약금액 4095억원 규모의 VLCC 4척을 수주했다고 알렸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도 최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550억원 규모의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74m, 폭 48m로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0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