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새해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899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이 3.38%에 달했다. 액티브 주식펀드(2.56%)와 인덱스 주식펀드(3.90%)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 주식형 펀드(-0.44%)나 국내 채권형 펀드(0.21%), 해외 채권형 펀드(0.68%)의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다.

펀드 상품별로 보면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13.90%),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9.21%) 등은 수익률이 10% 안팎에 달했다.

이에 따라 시중 자금도 국내 주식형 펀드에 몰려 설정액이 2조4706억원 늘었다. 상품별로는 'KB액티브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운용)'에 가장 많은 135억원이 유입됐다.

지난해 글로벌 증시 침체 속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도 추락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들이 줄줄이 손실을 냈지만, 올해 들어 중국의 경기 부양책,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힘입어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도 수익률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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