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작년 기준 스마트폰 이용자 약 5명 중 1명이 '과의존(중독) 위험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만 3∼69세 스마트폰 사용자 중 '잠재적 위험군'(16.4%)과 '고위험군'(2.7%)을 합한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19.1%로, 2016년 17.8%, 2017년 18.6%에 이어 증가세를 보였다.

과의존 고위험군은 일상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우선시하고(현저성), 기기 이용 정도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스마트폰으로 인해 생활에 장애를 겪는 경우를 뜻한다. 이 중 1∼2가지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잠재적 위험군으로 분류한다.

유아 및 아동 중에서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2016년 17.9%, 2017년 19.1%, 작년 20.7%로 증가하고 있다. 부모가 과의존 위험군인 경우에 유·아동 자녀가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60대에서도 과의존 위험군의 비율은 2016년 11.7%, 2017년 12.9%, 작년 14.2%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청소년 중 위험군 비율은 2015년 31.6%였다가 2016년 30.6%, 2017년 30.3%, 작년 29.3%로 조금씩 줄고 있다.

과의존 위험군이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콘텐츠는 메신저가 가장 많이 꼽혔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게임, 뉴스 보기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스마트폰 이용자의 77%는 과의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절반 이상(52.4%)은 과의존 원인이 개인에게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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