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수정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지분 인수는 가격과 시너지 효과 등을 고려할 때 LG유플러스에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인수 확정시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820만명으로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게 된다"면서 "그동안 외부에 지불해온 알뜰폰(MVNO) 망 도매 대가 및 기타 네트워크 사용료도 내부 매출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가입자 유지와 향후 투자 부담에 대해서는 우려를 보였다. 그는 "CJ헬로의 기업가치는 현재 가입자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에 산정된 것"이라면서 "지분 인수 이후 가입자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료방송 시장의 시청 환경은 4K·8K 등으로 진화해왔지만 케이블TV 사업자들은 디지털 전환에 소극적이었다"면서 "가입자를 그대로 흡수하더라도 투자비 증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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