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한국지엠(GM)이 인천 차량 정비부품 물류창고를 세종으로 이전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최근 인천과 세종의 물류창고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 정비부품지회에 보냈다.

국내에서 한국GM 정비부품 물류센터는 인천·세종·창원·제주 등 4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인천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인천시 동구 만석동에 있는 인천 물류센터는 수도권 등 한국GM 직영정비사업소와 서비스센터 등에 차량 정비용 부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노조는 "사측은 노조에 협의하자고 했으나 사전 조율도 없이 사실상 물류창고 통합을 통보했다"며 "이는 사실상 하나의 사업장을 폐쇄하고자 하는 또 다른 구조조정으로 인천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창고 통합으로 업무가 중복돼 해고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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