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미세먼지 심화 등 대기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카드 사용액이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최근 2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카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조사 기간 미세먼지 등급이 '좋음'일 때의 일수는 전체의 10%였고 '보통'은 60%, '나쁨' 24%, '매우 나쁨'은 6%였다.

미세먼지 등급이 '보통'일 때와 견줘 카드 사용액은 일평균 기준으로 '나쁨'일 때에 2.9%, '매우 나쁨'일 경우는 7.8% 증가했다.
 
일평균 매출 건수도 '나쁨'일 때 3.0%, '매우 나쁨'일 때 1.9% 늘었다. 건당 매출액은 '나쁨'일 때에 0.1% 감소했지만 '매우 나쁨'일 때 5.8%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대기 상황이 좋지 않을 때 카드 사용이 질적·양적으로 늘었다.

업종별로는 멀티플렉스·영화관에서 카드 사용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나쁨'일 때 29%, '매우 나쁨'일 때엔 33% 급증했다. 복합쇼핑몰('나쁨' 15%, '매우 나쁨 6%)과 키즈카페('나쁨' 15%, '매우 나쁨' 1%)에서도 '보통'일 때보다 카드 사용액이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대기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카드 사용액이 증가했다. 미세먼지 등급이 '보통'일 때를 기준으로 '나쁨'일 때 3.2%, '매우 나쁨'일 때에는 10.2% 증가했다. 남성은 '나쁨' 2.6%, '매우 나쁨'엔 5.9% 늘어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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