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주요 상장사들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전망치가 있는 국내 상장사 130곳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는 24조4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석 달 전 전망치보다 27.7% 줄고 한 달 전보다는 7.3%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기업별로는 130곳 중 76.2%인 99곳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전보다 감소했고 상향 조정된 곳은 31곳에 불과했다.

1분기 순이익에 대한 눈높이도 석 달 전보다 29.3%, 한 달 전보다 9.5% 낮아져 현재 전망치는 18조7577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기대치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라 하향 조정된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례적으로 자율 공시를 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한 달 전(8조6000억원)보다 14%가량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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