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LG전자가 국내 스마트폰 생산 중단을 공식화했다.

LG전자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올해 안에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이전하고 평택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생활가전 생산공장으로 재배치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침체 상황에서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생활가전 분야에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 따른 경영 효율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해오던 프렌치 도어, 양문형 등 프리미엄 냉장고 일부 물량을 올해부터 창원에서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만 3조원을 넘겼다. 이 때문에 LG전자는 그동안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사업부로 전환 배치해 몸집을 줄여왔다.

LG전자는 생산라인 이전을 통해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에 대응하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평택 생산인력 1400여명 중 750여명을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해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생활가전 물량 증가에 대응한다. 평택 사업장에 남는 나머지 인원은 스마트폰 생산 전 양산성 검증 등 테스트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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