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우리나라가 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관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하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국가별 에너지 전환 지수(ETI·Energy Transition Index) 순위 명단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15개국 가운데 48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안보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 경제성, 미래 준비 태세 등을 지표로 삼아 점수를 매긴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8점을 받았다.

특히 WEF는 115개국을 선진국, 유럽 개발도상국, 아시아 개발도상국,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연안국 등 7개 범주로 분류했는데, 한국은 선진국 진영(32개국)에 포함됐지만 작년처럼 체코와 그리스만을 제치고 30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평가에서 한국이 ETI 56점으로 전체에서 49위를, 선진국 진영에서 30위를 기록한 것에 비해 별다른 진전이 없는 셈이다.

종합 1위는 75점을 받은 스웨덴이었고, 스위스(74점), 노르웨이(73점), 핀란드(73점), 덴마크(72점) 등이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싱가포르(67점)가 13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65점)은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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