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산기협)가 연구개발(R&D) 분야에 주 52시간 근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기협은 이런 내용을 포함한 '기업 R&D 지원을 위한 정책과제'를 27건을 선정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산기협은 "과제 집중, 실험 연속성, 인력 대체 곤란 등으로 R&D 분야에서는 주 52시간 근로제 적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며 "이 분야를 특례업종에 추가하거나 탄력근로제 적용 단위 기간을 6개월에서 1년까지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기업의 R&D 역량을 진단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도 정책과제에 포함됐다. 산기협은 기업 연구소를 대상으로 R&D 역량을 측정해 공개하고, 각 역량에 맞는 지원을 해야 연구소의 질적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지원할 때 법인세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기업의 R&D 투자·인력 정보, 과제수행 정보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한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방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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