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변동금리보다 금리 수준을 낮춘 새로운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본격 가동된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부터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를 산출해 제시한다. 

코픽스 금리는 변동금리 가계대출의 기준금리를 말하는 것으로 코픽스 금리에 은행들이 리스크 관리 비용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를 얹고, 본부·영업점 조정금리 등을 가감조정금리 항목에 추가 반영해 최종 대출금리를 산출한다.

코픽스 금리는 신규 취급액 기준과 잔액 기준이 있는데, 금융소비자들은 대출을 받을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산출하는 금리는 잔액 기준이다. 결제성 자금과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정부·한은 차입금 등을 새로 반영해 산출하면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보다 금리를 0.27%포인트 낮추는 효과를 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통상 0.10~0.15%포인트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기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보다 0.12~0.17%포인트 낮아진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나 가감조정금리를 따로 조정하지 않는다면 이같은 코픽스 금리 인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최종적인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지게 된다.

새롭게 산출되는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신규 대출자에게만 적용된다. 기존 코픽스 금리로 산출되는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새 코픽스 금리 대출로 바꾸려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내고 갈아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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