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모바일 통한 가계신용대출 금리 최대 8%p 차이
스타저축은행 금리 21%로 업계 최고…KB·하나 13%대
대출모집인 창구는 삼호·대한·세람·예가람 등 20% 넘어

▲ 저축은행의 인터넷·모바일, 대출모집인 등 영업채널별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저축은행의 주력 영업채널인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취급한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KB·하나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3%대로 업계에서 가장 낮았고, 스타저축은행은 21%를 넘어서면서 업체별 최대 8%포인트 가량 차이를 보였다. 

14일 저축은행중앙회의 가계신용대출 대출경로별 공시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 간 스타저축은행이 인터넷·모바일을 통해 취급한 가계신용대출의 평균금리는 21.30%로 집계됐다.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신용대출 대출금리가 20%를 넘는 곳은 스타저축은행이 유일했다. 스타저축은행은 대출모집인이나 전화, 창구 등의 다른 영업창구에서는 가계신용대출을 전혀 취급하지 않았다. 

이어 웰컴저축은행(19.76%), 애큐온저축은행(19.69%), 모아저축은행(19.62%), OK저축은행(19.43%), 한국투자저축은행(19.27%), 고려저축은행(19.10%), 세람저축은행(19.03%), 페퍼저축은행(18.98%), SBI저축은행(18.63%), 예가람저축은행(18.39%) 등의 순으로 평균금리가 높았다. 

이에 반해 하나저축은행(13.28%)과 KB저축은행(13.92%)의 금리는 13%대를 기록하며 업계에서 가장 낮았다.  

대출모집인 통한 가계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삼호저축은행(21.38%)과 대한저축은행(20.21%), 세람저축은행(20.58%), 예가람저축은행(20.69%) 등이 20% 이상의 금리 수준을 보였다. 모아저축은행(19.51%), 고려저축은행(19.45%), SBI저축은행(19.44%), 키움저축은행(19.41%) 등도 평균금리가 높았다. 

반면 가장 금리가 낮은 곳은 한성저축은행(13.35%), 머스트삼일저축은행(13.56%), 신한저축은행(14.22%), IBK저축은행(15.40%), 키움YES저축은행(15.42%) 등이었다.  

전화통화 등 텔레마케팅 채널에서는 애큐온저축은행이 21.43%로 가장 높았고 OK저축은행은 20.37%, 모아저축은행은 20.25%, 세람저축은행은 19.38%, 웰컴저축은행은 19.15%, 고려저축은행은 19.10%를 나타냈다. 

이밖에 창구 등을 통한 가계신용대출은 세람저축은행(20.48%), 웰컴저축은행(20.34%), OK저축은행(20.19%), 예가람저축은행(19.56%), 페퍼저축은행(18.61%), IBK저축은행(17.21%), 고려저축은행(16.74%) 등의 순으로 평균금리가 높았다. 

동원제일저축은행과 청주저축은행은 각각 8.50%, 9.50%로 업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신용대출의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8월 말 기준으로 스타저축은행이 21.30%로 가장 높았고 삼호저축은행(20.97%), 세람저축은행(20.48%)도 20%를 넘었다. 

고신용자인 1등급에 적용된 평균금리의 경우 모아저축은행이 무려 21.13%에 달했고 예가람저축은행(17.93%), 애큐온저축은행(17.20%) 고려저축은행(17.45%) 등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IBK저축은행(7.00%), 하나저축은행(9.94%), KB저축은행(10.09%), 신한저축은행(10.42%), 키움저축은행(10.90%) 등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의 금리는 업계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금리가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고객 상당수는 여전히 20% 안팎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며 "이자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업체별 또는 영업창구별로 대출금리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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