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가 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1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민아 연구원은 "카카오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올해보다 114.5%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컨센서스와 비교해 22% 늘어난 수준"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비즈보드(톡보드·대화 목록 내 광고) 매출이 예상보다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 기여가 1537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의 경우 송금뿐 아니라 결제 거래대금 또한 가파르게 성장 중이며 투자상품 판매도 본격화하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지 등 콘텐츠 부문의 매출 성장도 견조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2심 재판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향후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한 증권업 진출 또한 가시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카오는 실적 성장과 자회사 상장 등의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주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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