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교보생명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최근 무디스로부터 'A1(Stable)'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지난 2015년 생명보험사 중에 처음으로 'A1등급'을 받은 후 이를 5년 연속 유지했다. A1등급은 전체 21개 신용등급 중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글로벌 은행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같았다.

무디스는 "A1등급은 교보생명의 우수한 사업건전성, 탄탄한 자본적정성과 낮은 재무 레버리지 비율을 반영한 것"이라며 "높은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한 우수한 영업력과 다각화된 영업채널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등급전망(Rating Outlook)을 '안정적(Stable)'으로 평가했다.

피치도 최근 교보생명에 업계 최고 수준인 A+(Stable)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지난 2013년 국내 생보사로는 처음으로 'A+등급'을 받은 후 7년 연속이다.

교보생명은 3분기까지 6893억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보다 16% 증가한 9341억원(연결기준)을 달성했다.

보험사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9월 기준 372.6%로, 지난해 말보다 60%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2004년 이후 국내 대형 생보사 중 줄곧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해외 신평사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획득한 것은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리스크관리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것"이라며 "원칙에 입각한 영업활동은 물론,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신규 투자처 발굴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