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4일 대한항공이 실적 사이클의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놌다.

방민진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을 3조1100억원, 영업손실을 330억원으로 추정했다.

방 연구원은 "여객 부문은 견조한 탑승률 개선세가 인상적이나 운임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할증료 감소 효과가 크지만, 일본과 홍콩 노선의 부진이 실적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으로 화물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방 연구원은 "대한항공 영업이익은 3년간 개선세를 보이다 3년간 둔화하는 사이클을 보여왔다"며 "이는 경기 순환에 민감한 비즈니스 모델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물 부진과 환율 상승에 타격이 컸던 지난해는 이 사이클의 저점에 해당한다"며 "기저 구간에 진입하고 있는 화물은 전자·전기제품을 중심으로 반등 여지가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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