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여행사에 일종의 갑질성 이메일을 보내 물의를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노선 담당자 A씨는 최근 대형 여행사 6곳의 중국 패키지여행 담당자에게 경쟁사인 대한항공의 중국 난징(南京) 스터디 투어에 사실상 참석하지 말라고 강요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에는 대한항공의 스터디 투어에 참석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고객사 탈퇴로 간주하고 향후 영업 부진일 특가와 별도 맞춤형 프로모션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A씨는 이메일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주력 판매 패키지 여행사 팀장들이 현명하게 판단할 것으로 믿는다"고도 했다.

이에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A씨가 속한 해당 부서의 부서장 등이 서둘러 이메일을 받은 여행사에 일일이 전화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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