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부터 시행한 '청년기본소득'을 지급받은 청년의 80%가 만족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청년기본소득은 만 24세 청년 1인당 연간 100만원(분기별 25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기본소득 개념의 복지정책이다.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은 청년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두 차례 만족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1.6%p)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 기본소득의 1년 회고'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반적인 만족도는 1차 조사(작년 7월 3500명 대상)에서 80.6%, 2차 조사(작년 11월 3500명 대상)에서 82.7%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만족하는 이유로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24세 이상 청년에게 모두 지급되기 때문에'(보편성),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현금성) 등을 꼽았다.

또 청년기본소득을 받은 후 삶의 변화에 대해 1차 때 60.3%, 2차 때 65.4%가 '삶에 유익한 변화가 있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친구들과의 교제에 금전적 걱정을 덜고, 자기계발 시도가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많이 들었다.

정책 효과를 살펴보기 위해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수급자(3만2687명)와 경기도 외 지역 청년(만 24세 900명)을 대상으로 패널조사를 한 결과, 경기도 청년들의 '행복함 정도'는 63.5점으로 경기도 외 비교집단(59.0점)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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