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쪽빛화가' 조광기 작가의 자연에게 길을 묻다 '청산사유' 30회 초대전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56 혜화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조 작가의 출품작 모두 올해 완성한 신작들로, 백두대간 구석구석을 화폭에 담아냈다. 

▲ 조광기 작가의 '청산사유' 구룡폭포

그는 쪽빛에 애틋함을 한가득 담아 자연을 어루만지듯 색을 입힌다. 그림 속 자연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자연의 '초상'을 그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고고하면서도 어딘지 갈라지고 굴곡진 바위의 형상은 마치 손금처럼, 주름처럼 긴 세월을 견뎌낸 존재의 숭고함을 보여주는 듯하다.

조 작가는 "내가 진정 그려내고자 하는 것은 늘 인간이다. 혼탁한 세상에서 오염되고 상실되어가는 인간성의 회복을 꿈꾸며 천지자연과 하나 되는 인간을 담고 싶다. 자연에서의 모든 생산과 탄생은 순리의 교감을 통해 얻어진다. 이것이 순리이며 상생을 갈구하는 내 사색의 그릇"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