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기업신용등급을 내리지 않고 종전 'Baa1' 등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3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신차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며 현대차 등 3개사를 신용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 올린 바 있다.

기존 등급을 재확인하면서 현대차 등 3사는 등급 하향조정 검토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됐다.

유완희 선임연구원은 현대차의 등급 유지 배경에 대해 "자동차 판매의 회복과 상품 믹스 개선을 토대로 향후 1∼2년간 전반적인 수익성이 올해의 부진한 수준 대비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현대차가 보유한 대규모 유동성이 재무적인 완충력을 제공한 점도 등급을 유지하게 한 요인이 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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