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책임경영 실천'이 톡톡한 평가차익으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코로나19 우려로 폭락했던 지난 3월 19~25일 장내에서 현대차 주식 58만1333주와 현대모비스 주식 30만3759주를 사들였다.

각각 6만9793원, 13만5294원인 평균 매입단가를 고려하면 정 회장은 현대차 406억원과 현대모비스 411억원 등 모두 817억원어치를 매수했다.

현대차그룹 측은 당시 정 부회장의 주식 매수에 대해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 책임경영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증시가 반등하고 현대차 실적도 선방하면서 주가가 뛰어올랐다. 지난 24일 기준 현대차 주가는 12만2500원, 현대모비스 주가는 20만3500원으로 반등했다.

정 부회장이 사들인 매입가와 비교하면 각각 75.5%, 50.4% 오른 상태다. 정 회장이 사들인 주식의 가치가 1330억원으로 불어나며 4개월만에 513억원(수익률 62.8%)의 평가이익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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