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가입 당시 사업자등록증 등 대량 위조한 혐의

▲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장기수 노조위원장(오른쪽)이 30일 서울 중앙지검 민원실 앞에서 ‘술판 워크숍’ 물의를 일으킨 배동욱 회장을 공문서위조와 업무방해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며 발장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소기업신문=김흥수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 사무국 노동조합은 30일 ‘술판 워크숍’ 논란을 일으킨 배동욱 회장을 공문서 위조,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 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노조는 배 회장이 소공연 회원 가입 당시 사업자등록증 등을 대량으로 위조한 혐의가 있다고 고발장에서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21일 배 회장을 횡령과 배임, 보조금관리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노조는 이날 배포한 입장문에서 “배 회장은 2015년 11월 위조된 사업자 등록증으로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엉터리 회원 명부로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의혹이 있다”며 “중소기업벤처부는 공문서 위조로 배 회장이 선출된 이번 선거를 무효화하고 이 의혹과 관계된 단체들을 즉각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공연 노조 장기수 위원장은 “배 회장뿐 아니라 소공연 내에서 그를 지지하는 측근들도 허울뿐인 ‘1인 단체’라는 의혹이 지속되고 있다”며 “위조된 서류에도 불구하고 배 회장의 단체(한국영상문화시설업중앙회)를 인가해 준 중기부에 대해서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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