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전국에 있는 호텔이 지난 7년 동안 5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호텔(관광호텔 기준)은 총 1천50개로 2012년 말(683개)보다 53.7% 늘었다. 

정부는 2010년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자 관광호텔의 용적률 등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2012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시행했다. 이에 호텔은 2014년 한해 100개 넘게 늘었고 2015년 70개, 2016년 64개, 2017년 55개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17년 중국이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두고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서며 유커 특수가 사라졌고 호텔도 포화 상태가 되면서 호텔 증가 폭은 크게 줄었다.

2018년에는 호텔이 18개 늘었고 지난해에는 6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에 있는 호텔은 333개로 전체의 31.7%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경기·인천까지 포함한 수도권 소재 호텔은 540개로 51.4%를 차지해 절반이 넘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제주에 있는 호텔이 127개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부산(81개), 경남(49개), 강원(44개), 전남(42개)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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