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임대차 3법 통과 이후 전세 품귀현상이 강해지면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뛰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이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작년 12월 30일(0.19%)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폭으로, 58주 연속 상승이다.

강남권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동구(0.31%)와 강남구, 송파구(0.30%), 서초구(0.28%)가 모두 지난주 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전세의 월세 전환도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업계의 전언이다.

동작구(0.27%)와 성동구(0.23%), 마포구(0.20%), 성북구(0.14%), 광진구(0.13%), 동대문구(0.10%) 등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서울 25개구 중 전셋값이 내린 곳은 한곳도 없었다.

경기도 전셋값도 0.29% 상승해 2015년 4월 20일(0.35%) 이후 5년4개월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수원시 권선구(0.66%), 용인시 기흥구(0.64%), 구리시(0.62%) 등의 오름폭이 컸다. 인천(0.05%)은 부평구(0.17%)와 계양구(0.08%)에서 상승했으나 연수구(-0.07%)는 송도신도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내렸다.

지방 전체적으로 보면 전셋값 상승률은 0.18%로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