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올해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6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 따르면 UNWTO는 최근 보고서에서 상반기 전 세계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65%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원으로는 4억3892만7000명이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올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객이 지난해 동기보다 72%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유럽 66%, 아프리카 57%, 중동 57%, 미주 55% 등의 감소율을 보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중에서도 한국이 포함된 동북아시아 지역의 관광객 감소율은 83%로 더욱더 높았다. 동북아시아 지역 국가 중에는 홍콩의 감소율이 91%로 가장 높고 중국 84%, 마카오 84%, 몽골 80%, 대만 79%, 일본 76%, 한국 75% 등이다.

UNWTO는 상반기 관광객 감소에 따른 경제 손실이 460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진단했다. 이는 54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UNWTO는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중인 2009년 기록한 경제 손실의 약 5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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