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박진호 기자] 국내 면세점 매출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444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매출(1조2515억원)보다 15.3% 늘어난 것으로, 4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며 작년 11월과 12월에는 연달아 2조2800억원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초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끊기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2월 매출은 1조1025억원으로 전달(2조247억원) 대비 반 토막이 났고, 4월에는 9867억원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4월 이후 매월 10%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8월에는 1년 전 매출의 3분의 2 수준까지 회복한 것이다.

이러한 매출 회복세는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한 중국에서 내수 회복 조짐이 나타나자 중국 보따리상들이 한국산 면세품 구매를 크게 늘린 영향이란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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