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제품‧서비스 발굴 주력…충남테크노파크 지원 기업들 실적 좋아지고 고용도 증가

[편집자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창조적 융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SW(소프트웨어)융합이 글로벌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2014년부터 지역별로 11개의 SW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해 소프트웨어의 인력·시장·생태계 틀을 구체화하고 성과를 가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소기업신문은 '산업지형도를 바꾼 SW융합클러스터' 기획특집 코너를 통해 지금까지 조성된 각 클러스터별 역할과 향후 전망 등을 살펴본다.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충남 SW융합클러스터2.0은 융복합 디스플레이를 특화하기 위해 지난해 출범, 2023년까지 운용된다. 융복합 디스플레이란 SW융복합 디스플레이 혁신 제품 및 서비스 발굴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지역 주도형 SW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이종산업간 시너지는 물론 전·후방 산업연관 효과가 매우 크다. 디스플레이와 SW산업간 융합의 필요성은 디스플레이 비즈니스의 영역 확대, 디스플레이 응용 제품의 다양성 확대 등에 있다. 고부가가치의 신 시장 창출이 가능한 것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스마트ICT융합센터

충남 SW융합클러스터2.0은 SW융합 제품 상용화와 관련 제이케이코어, 에스엔디솔루션 등 11개 기업을 지원, 매출 증가와 고용 창출을 이루어내는 등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공공기관 신재생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하는 제이케이코어의 경우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취약계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용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하는 반응형 IoT 관리플랫폼을 구축해 매출은 60%나 증가했으며, 5명의 고용 창출을 이루어냈다. 또 취약계층 관리시스템 및 H/W시제품(EPAD, S-RTU)를 개발했고, 빅데이터 플랫폼 설계 및 데이터 처리기반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특허출원 2건, 특허등록 1건, 제품신뢰성(KC) 인증을 획득했고, SPICE 인증 취득을 진행 중이다.

▲파이썬 프로그래밍 입문 교육. 사진=선문대학교 로봇플랫폼연구소
▲AI기반 빅데이터 교육. 사진=선문대학교 로봇플랫폼연구소

소프트웨어 설계 및 개발 회사로,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스엔디솔루션은 디스플레이 레진 도포 검사 공정 최적화를 위한 3D, 2D 영상 검사 솔루션 개발 및 딥러닝을 활용한 스마트 검사 시스템 개발에 도전해 14.3% 매출증가는 물론 직원 2명을 고용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남 SW융합클러스터2.0은 SW융합 전문인력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올해는 모두 460명의 교육생이 전문 과정을 수료했다. SW융합 3D모델링, 공공데이터 활용 빅데이터 분석 등을 교육한 대학생 SW취업연계교육을 280명이 수료했고, SW융합 AI(인공지능) 교육 등 SW융합 메이커 스쿨을 통한 SW취업연계교육은 고등학생 48명이 수료했다. 또 SW융합 아두이노, 파이썬, SW코딩 로봇 과정 등을 교육한 리부트캠프(재직자)는 97명이 수료했으며, SW융합코딩 전문가 양성과정을 교육한 리턴캠프는 35명이 수료했다.

고용연계형 프로그램은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 협동로봇 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를 공급하는 에이스로보테크는 FOMs 소프트웨어 융합 시뮬레이션 분석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팩토리로 생산성을 40%나 향상시킨 것은 물론 운영관리 고도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회사 또한 SW융합, 협동로봇 전문인력의 지속적 양성 및 고용의 일환으로 선문대학교 컴퓨터 공학과 졸업예정자 2명을 취업시켰다.

충남 SW융합클러스터2.0은 앞으로도 기업매칭데이, 성과보고회 및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기업매칭데이를 통해서는 사업 참여기업의 네트워킹 능력 강화시킬 계획이며, 신사업의 핵심 상용화와 서비스, 전환 제품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화 사업 지원, 시장진출 지원 등도 꾸준히 시행할 방침이다. 더불어 참여기업들의 성과 창출을 위한 해외 마케팅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충남테크노파크 측은 "앞으로 융복합 디스플레이 등 ICT분야의 스타기업 육성 및 SW융합인력 양성 등을 통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SW융합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지역 특화산업 고도화 및 신시장 개척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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