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축산물 생산·유통 대변화를 위한 농협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혁신 실천'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중소기업신문=이지하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의 취임 이후 첫 인사는 말 그대로 준비된 인사였다.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고 미래를 내다보면서 인재를 발탁했고 지역 안배와 사업 균형, 화합을 강조한 탕평인사라는 평가다.

이 회장이 과거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맡아 중앙회 전반을 지휘하면서 농협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했던 것이 이번 인사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는 4일 상무(보)와 지역본부장급 3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중앙회의 경우 김석기 전남지역본부장과 조소행 비서실장, 진종문 경제기획부장이 각각 교육지원 상무로 발령 받았다. 경제지주 농업경제 부문에서는 안호근 중앙회 상호금융사업지원본부장과 최선식 양곡부장, 축산경제는 김경수 축산유통부장과 조재철 축산기획부장이 각각 상무로 내정됐다.

농협측은 “이번 인사는 이 회장의 취임 이후 사실상 첫 인사로 능력과 성과에 주안점을 두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초석이 될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현직 농협 관계자들도 능력과 지역 안배, 화합 등 농협의 특성을 잘 반영한 잘된 인사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농협의 한 전직 임원은 “이번 인사는 능력과 성과를 중시했지만 지역별로 고루 인재를 발탁했고, 선거때 이 회장을 지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중용해 능력과 화합을 강조한 인사다”고 평가했다.

농협의 또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농협인사는 금융쪽에 치우쳤는데 이번 인사는 경제쪽에도 비중을 둬 사업균형을 강조하면서 농협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이 농산물 유통혁신을 통한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진종문·최선식 상무 등 유통 전문가들을 대거 발탁한 것이 눈에 뛴다. 

이 회장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농협 혁신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이 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디지털 혁신, 유통 혁신, 조직운영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농협중앙회 및 농협경제지주 인사 명단.

농협중앙회 

◇상무
▲김석기 ▲조소행 ▲진종문(이상 교육지원) ▲서옥원 ▲윤종기 ▲최문섭(이상 상호금융)

◇상무보
▲변대근(교육지원)▲김장섭(상호금융)

◇지역본부장
▲경기지역본부 정용왕 ▲전북지역본부 정재호 ▲전남지역본부 박서홍 ▲제주지역본부 강승표 ▲부산지역본부 오세윤 ▲인천지역본부 이강영 ▲울산지역본부 최정훈

농협경제지주

◇상무
▲안호근 ▲최선식(이상 농협경제)

 ▲김경수 ▲조재철(이상 축산경제)

농협은행

◇부행장
▲강대진 ▲남재원 ▲반채운 ▲유재도 ▲이수경 ▲임동순

◇영업본부장
▲(경기)김길수 ▲(충북)서덕문 ▲(충남)여운철 ▲(전남)이창기 ▲(경북)금동명 ▲(경남)최영식 ▲(제주)문상철 ▲(대구)박병희 ▲(인천)곽성일 ▲(광주)김석찬 ▲(대전)김동수 ▲(울산)황석웅

농협생명보험

◇부사장
▲신상종 ▲허옥남

농협손해보험

◇부사장
▲김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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