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현대백화점은 네이버 강의 플랫폼 '엑스퍼트' 내에 온라인으로 문화센터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현대백화점 컬처클래스'를 론칭한다고 7일 밝혔다. 

엑스퍼트는 전문가들의 온라인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정규 강좌를 운영하는 온라인 문화센터를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1985년 압구정 본점 오픈과 동시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문화센터를 운영했다. 현재 전국 16개 점포 120여 강의실에서 한 해 3만개가 넘는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연간 수강생만 50만 명에 달한다.

이번에 론칭한 컬처클래스에서는 강사 14명이 필라테스, 사진, 꽃꽂이, 가죽공예 등 80여 강좌를 선보인다. 여행사진 작가 백상현이 진행하는 '나의 여행사진 분석하기, 필라테스 10년 경력 황현진 강사의 '코어 강화 운동', 김준수 플로리스트의 '집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리스(화환) 만들기' 등이 있다.

강의는 강사와 신청자 간 1:1 채팅이나 음성, 영상 통화를 통해 진행된다. 정해진 날짜나 시간에 들어야 하는 기존 오프라인 강의와 달리, 강사가 가능한 시간이면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수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강의 중 필요한 수업만 골라서 1회씩 들을 수도 있다.

수강료는 강의 1회당 3만~5만원이다. 꽃꽂이나 가죽공예에 들어가는 재료는 수강신청 페이지 내 링크를 통해 별도 구매해야 한다. 내년 2월 말까지 수강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2만~3만원, 강사별로 ID 당 1회)도 제공한다.

내년까지 강좌 수는 500여개이며, 강사 수도 100여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강의 분야도 예술, 와인, 인테리어, 골프 등으로 넓혀 나간다. 일대일 교육 없이 동영상 강의만 시청할 수 있는 'VOD 강의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