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와 합치면 국내 1위·세계 7위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인수가 확정되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글로벌 7위 업체로 도약하게 되고, 국내 건설기계 시장에서는 볼보건설기계와 '빅2'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현대중공업-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을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5.4%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현대중공업지주 컨소시엄과 계약서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매각 주간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진행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본입찰에는 현대중공업 컨소시엄과 유진그룹이 참여했다. 양쪽 모두 8000억원 가량을 써냈으나 현대중공업그룹이 자금 조달 여력과 인수 후 시너지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현대건설기계는 국내에서 1위, 세계 시장에서는 7위 업체로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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