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씨와 사위 정종환씨가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CJ그룹이 10일 단행한 정기 임원 인사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에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내정됐다.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는 CJ대한통운 대표로 자리를 옮기고, CJ ENM 신임 대표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맡는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내정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CJ제일제당이 가진 식품 산업 역량을 보다 강화하고, 식품을 넘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 내정자는 유통 산업의 축이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물류 사업을 고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허민회 CJENM 대표는 CJ CGV 대표로 내정됐다. 정성필 CJ푸드빌 대표는 CJ프레시웨이 대표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모두 9개 계열사 대표가 교체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 이경후 CJ ENM 부사장대우

CJ그룹 임원 78명에 대한 승진 인사도 진행됐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대표는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도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2018년 상무 승진한 이후 3년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이다.

지난해 남편인 정종환 CJ 상무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면서 그룹 내 부사장 부부가 탄생하게 됐다.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부장은 이번 임원 승진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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