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신재원 등 혁신 이끌 인재 대거 전면에

▲현대차 장재훈 대표이사

[중소기업신문=김두윤 기자] 현대차그룹이 연말인사에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동안 사업을 이끌어온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 현대건설 정진행 부회장 등이 용퇴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 인재들이 부상했다.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열 정의선 체제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장재훈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현대차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 연구개발(R&D) 및 전장BU를 담당했던 조성환 부사장과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 윤영준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각각 모비스 대표이사와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임명했다.

현대위아 신임 사장으로는 현대차 구매본부장인 정재욱 부사장이 승진 임명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UAM 사업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항공 전문가인 신 사장은 UAM 개발과 사업 가속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와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김경배 현대위아 사장,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 서보신 현대차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40대 초·중반 우수 인재에 대한 임원 발탁 인사도 이뤄졌다. 현대기아차 CVC팀장 신성우 책임매니저, 현대차 경영분석팀장 윤구원 책임매니저, 기아차 외장디자인실장 김택균 책임연구원, 현대캐피탈 Data Science실장 이상봉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국내법무담당 이형민 책임매니저가 상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현대차 브랜드커뮤니케이션1팀장 김주미 책임매니저, 기아차 북미권역경영지원팀장 허현숙 책임매니저, 현대커머셜 CDF실장 박문숙 시니어매니저, 현대건설 플랜트영업기획팀장 최문정 책임매니저, 현대건설 일원대우재건축 현장소장 박인주 책임매니저 등 여성 임원도 5명이 신규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약 30%가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에서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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