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컴퓨터 제조업체들이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직접 찾아가 ‘사랑의 중고 컴퓨터 증정과 A/S 행사’를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조달청은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와 공동으로 20일 오후 1시 대전시 대화동 소재 ‘섬나의 집’ 등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의 공부방 형태인 22개 지역아동센터를 방문, 고장난 PC를 무상으로 수리하고, 필요한 컴퓨터를 증정하는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날 행사는 방과 후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결손·저소득 및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컴퓨터가 대부분 부족하고 그나마 있는 컴퓨터 마저 고장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조달청이 (사)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와 함께 필요한 컴퓨터를 증정하고 수리를 해줌으로 우리 사회의 그늘진 ‘동심’을 치유한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매년 ‘섬나의 집’을 후원하고 있는 조달청 ‘아름회’ 직원과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 대덕구청 주민복지팀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하여 대덕구 관내 22개 지역아동센터에서 보유한 컴퓨터 중 수리를 요하는 40여대에 대해 A/S를 실시하고 지역아동에게 다과 등 간식도 제공했다.

대덕구청 주민복지팀 지역복지센터업무 담당은 “센터의 아동들은 사양이 낮거나 노후화되어 컴퓨터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없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는 경우도 많다”면서 “이번 행사는 컴퓨터 게임 등을 좋아하는 불우아동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승영 정부조달컴퓨터서비스협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기업이 조금만 정성을 기울여도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사회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신문 이재경 기자 leejk@s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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