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운데)가 ㈜마더스제약, 삼성로지피아㈜, ㈜스마트파워, 제엠제코㈜ 등 혁신기업 대표들과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혜준 기자
이홍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운데)가 ㈜마더스제약, 삼성로지피아㈜, ㈜스마트파워, 제엠제코㈜ 등 혁신기업 대표들과 좌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혜준 기자

18일 개최 중인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에선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스케일업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영과 협업, 기술에서 다양한 혁신을 이룬 기업 4곳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스케일업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날 부산 벡스코(BEXCO)에서 ‘2023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의 부대행사인 ‘기술‧경영 콘퍼런스’가 막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메인비즈협회와 이노비즈협회가 주관한 행사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및 성과확산을 위해 우수한 성과를 전시·홍보하고, 유공자 포상, 혁신 컨퍼런스 등을 통해 혁신의지를 고취하고자 마련됐다.

메인비즈협회와 이노비즈협회는 혁신 우수기업 4개 사의 스케일업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먼저 메인비즈 협회는 경영 분야에서 성공적인 스케일업을 성공한 ㈜마더스제약과 삼성로지피아㈜를 소개했다.

2011년 창립한 제약기업인 ㈜마더스제약은 R&D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출시를 추진했다. 수요는 높지만 치료제가 없는 상태였던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MTS-DA를 비롯, 탈모 치료제 MTS-AL, 근손실 부작용이 없는 2형 당뇨병 치료제인 MYTS-DM 등을 통해 제품 차별화‧고도화를 이룬 것이다.

개발에만 그치지 않고 제품‧서비스와 마케팅‧영업 분야에서도 경영 혁신을 추구했다. 먼저 제품‧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는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공동연구‧정부와 지자체의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며 확대했다. 마케팅‧영업 분야에서는 직영 영업을 영업 대행사 체계로 전환해 제품 개발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등 전략을 취했다, 그 결과 ㈜마더스제약은 10여 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물류기업 삼성로지피아㈜는 2017년 설립 이후 대기업과의 출혈경쟁으로 고사 위기에 놓인 중소 물류장비 기업의 위기를 극복한 비결인 ‘협업 혁신’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삼성로지피아㈜는 대기업들이 물류 시장에 진입하며 대규모의 인력과 자금을 투입하기 시작하자, KMS산업장비협동조합 설립을 주도해 협업 혁신을 추진했다.

먼저 공동구매‧공동브랜드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이어 B2B, B2C 플랫폼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양면에서의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실무교육을 통한 업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협업의 결과 2019년 6억8000만원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98억원으로 15배나 성장했고, 광고비를 28%, 인건비를 14% 줄이는 등 비용 감소에도 성공했다.

다음으로 이노비즈협회는 기술 분야 혁신을 통해 스케일업을 이룬 ㈜스마트파워와 제엠제코㈜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태양광 발전 솔루션 기업인 ㈜스마트파워는 ‘특별한 인재와 기술’을 차별화의 핵심으로 강조했다. ㈜스마트파워는 국내 최초로 인터넷으로 통제 가능한 ‘일체형 수배전반’ 개발을 한 바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태양광발전용 균등전압 추종형 스트링옵티마 기술을 탑재한 태양광발전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최대 55%의 발전량 증대도 이뤘다.

제엠제코㈜는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직류 전기를 교류로 전환하는 전력반도체 작동 시 소자에서 발생하는 열을 감지하여 냉각하는 기술개발로 전기차 배터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그린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사례 발표에 이어서 혁신 기업들이 경영 노하우 등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홍 광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좌담회에서는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도 이어졌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