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간담회에서 사업계획 발표후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테이지엑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가 7일 간담회에서 사업계획 발표후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가 5G 28㎓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 사업 운영 과정에서 자금조달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계열 분리에도 카카오와의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스테이지파이브가 주도한 컨소시엄이다.

서상원 스테이지엑스 대표는 7일 간담회에서 카카오와의 관계에 대해 “이미 공개된 바와 같이 카카오는 스테이지파이브 최대주주에서 내려올 예정이지만 여전히 스테이지파이브와 투자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온라인 유통이나 광고 마케팅처럼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분은 기존처럼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업을 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스테이지엑스는 28㎓ 대역 서비스가 가능한 유일한 사업자로 초고속·저지형 특성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많이 만들면 기존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답했다.

향후 선보일 요금제와 관련해서는 "1년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 상태라서 아직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테이지엑스는 B2C 사업도 준비중이며, 그 일환인 자체 전략 단말기에 있어 폭스콘과의 협의 진행 상황과 생산 예정 시점에 대해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는 고가 요금제와 고가 단말 결합의 소비 패턴 자체를 개선시키고자 한다”며 “구체적으로 고객이 단말을 구매할 시 부담 기준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2024년 2개 이상의 새로운 브랜드로 중저가 단말의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업을 위한 투자자금 마련 방안에 대해 서 대표는 “주파수 비용은 4301억원이지만 올해 비용을 다 납부하는 것은 아니고 올해는 10%만 납부한다”며 “준비한 자금이 주파수 비용을 납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컨소시엄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는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도 참석했다. 권혁준 신한투자증권 기업금융2본부장은 “법인 설립이라든가 주파수 대금 납입, 정부의 지원, 비즈니스 방향 등에 대해 좀 더 구체화해서 사업 타당성을 판단해 봐야 되는 부분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전에 접촉하고 있는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앞서 말했던 부분과 맞춰 금융주관사로서 자금 조달 등에 관련된 자문을 하고 있다”며 “여러 가지 투자라든가 투자자의 모집 등 기존 통신사들이 자금 조달을 하고 있는 여러 형태에 대해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중소기업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