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로고. 사진/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홈페이지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로고. 사진/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 홈페이지

차주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와 함께 기관 투자자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들여다 볼 것으로 전해져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ACGA 대표부와 해외 투자자들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한국을 방문한다.

ACGA는 매년 의례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투자를 담당하는 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들의 임원급 인사들도 함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영국계 팰리서 캐피털과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홍콩계 행동주의펀드 오아시스, 노르웨이연기금, 네덜란드연금자산운용(APG), 글로벌 IB 골드만삭스·JP모건 등이 ACGA 사무국과 함께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방문 첫날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유관기관들과 면담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CGA는 아시아의 기업 거버넌스(지배구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기업 지배구조가 아시아 자본시장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전 세계 18개 시장의 연기금과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글로벌IB, 상장사, 회계법인 등 101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ACGA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기업의 지배구조와 관행 변화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ACGA의 'CG Watch 2023'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제도는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12개국 중 8위다. 3년 전 9위 대비 한 계단 올랐으나, 같은 기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결실을 보기 시작한 일본은 5위에서 2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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