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강희수 기자] 홈플러스를 포함한 대형 유통업체가 중소상인단체와 ‘유통산업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신규출점 자제 등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홈플러스가 경주에서 신규 출점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7일 경북 경주시 충효동에 지상 3층, 지하 3층, 전체면적 2만㎡의 점포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경주시에 건축허가 신청을 했다가 구비서류 미비로 접수를 거부당했다 재신청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중소 유통업체들과의 상생을 약속한 지난달 22에도 경기도 오산시(오산 세교점)에, 그 다음날에는 서울 관악구(남현점)에 대형마트 개설 등록 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홈플러스의 행태를 두고 말로만 상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에서는 신규점포개설 자제 등을 약속하고서 뒷전에선 골목상권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이중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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