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및 기업 제품들을 상호 교차 판매해 윈윈하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1사 1섬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26일 신안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에서 광주·전남 기업 대표들과 임직원, 유관기관 임직원 40여명과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 검산마을 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도섬 사랑 교류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남도의 섬, 그들과 동행하고 싶다!’ 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설명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전남도가 내년부터 ‘1사 1섬 자매결연’을 중심으로 역점 추진할 예정인 ‘남도섬 사랑 교류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신안군 증도면 방축리(이장 이종수) 검산마을을 방문, 주민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실생활을 체험했다.

방축리 마을 주민들은 떡과 과일, 홍어 등을 푸짐하게 마련하는 등 섬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을 전했다.

전남도는 1사 1섬 자매결연 사업을 통해 기업은 문화바우처사업을 통해 섬 주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물론 임직원들이 하계 휴가철에 자매결연 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구매토록 적극 유도하는 등 섬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섬 주민들은 소비자들이 암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안전한 농수산식품을 생산해 공급해주고 자매결연 기업의 제품 사주기 및 홍보에 나서는 등 상생발전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는 내년 처음으로 시행하는 1사 1섬 자매결연 사업에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50곳 이상의 자매결연을 성사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섬 교류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윤명희 가산건설 대표이사는 2년전 한 기관의 사업에 참여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광주에 거주하면서도 섬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았으나 오늘 설명회를 계기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며 “기업을 운영하는 지인들에게 적극 알려 동참하도록 홍보해나가겠다”고 교류사업 의지를 밝혔다.

명창환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남도 섬 사랑 교류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섬 주민들이 일방적인 지원을 기대하기 보다는 기업과 공유할 수 있는 가치와 프로그램을 제시해 당당하게 기업과 파트너십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남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자선위주의 일방적인 섬 지원사업이 아니라 도시와 섬이 상호협력을 강화해 윈-윈 게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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