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김경호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가 대한항공에 대한 특별세무조사 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규남 노조위원장에게 내려진 사측의 징계 결의에 대한 맞대응이다.

지난 11일 대한항공은 조종사 노조 이규남 위원장이 지난달 1일 비행 전 사전 브리핑 시간을 고의적으로 늘려 항공기 출발을 지연시켰다며 운항본부 자격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위원장을 부기장으로 강등하는 징계를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게시판 글을 통해 "통상적이지 않은 브리핑으로 정시운항을 고의적으로 지연시켰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며 "회사의 부도덕한 경영과 노무는 비행 안전에 지대한 위협요소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회사를 비판하는 스티커를 부착한 조종사 20명을 대상으로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중앙상벌위원회는 내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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