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홀딩스와 종근당바이오 동반 하락세…불매운동 역풍 맞을까

▲ 종근당 주가차트

[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종근당 주가가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폭언 사태로 된서리를 맞았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고개를 숙였지만 불과 '3분 사과'에 그치면서 오히려 여론 역풍을 맞고 있다.

종근당 주가는 14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일대비 4000원(-3.36%) 내린 11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출발부터 들어론 파란색이 꺼지지 않고 있다. 종근당홀딩스(-2.72%)와 종근당바이오(-1.83%) 동반 하락세다.

이 회장의 갑질 논란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자신의 승용차 운전기사를 상대로 새끼, X팔놈아 등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인터넷 포털 관련 게시판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주주들의 불만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회장 갑질에 대한 대가를 일반 주주들이 대신 치르고 있다는 불만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회장이 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보수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의 내용도 있었다.

증권가의 한 연구원은 “최근 증시는 오너일가의 갑질 논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추세”라며 “사회적 비판으로 끝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공정위 조사나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연결돼 실적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약의 경우도 일반의약품 판매로 소비자와 접점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무관치 않다”며 “일반의약품은 대체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진통제 ‘펜잘큐’, 발기부전치료제 ‘센돔’ 등이 유명하다. 펜잘큐의 경쟁약품으로는 게보린’, ‘타이레놀’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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