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신문=이민호 기자] 코스닥 시장이 15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16년여만에 89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56포인트(2.13%) 오른 891.61로 장을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수는 전날보다 6.51포인트(0.75%) 오른 879.56으로 개장한 뒤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 지수 종가가 890을 넘은 것은 2002년 3월29일(종가 927.30) 이후 15년 9개월여만의 일이다. 이로써 코스닥 시가총액은 315조98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 기록을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주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발표로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외국인이 제약·바이오 업종을 중심으로 대규모 매수에 나선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1717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에 비해 개인은 대거 차익 매물을 내놓아 1048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437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대장주' 셀트리온(2.49%)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3.85%), 셀트리온제약(22.35%) 등 '셀트리온 삼총사'가 동반 최고가를 경신했다.

바이로메드(29.97%)도 상한가로 마감했고 신라젠(5.91%), 메디톡스(5.95%), 티슈진(4.66%), 코미팜[041960](4.04%) 등 시총 상위 바이오·제약 종목들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도 7.31포인트(0.29%) 오른 2503.7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55포인트(0.58%) 오른 2510.97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510선을 넘었다. 이후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를 업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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