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생활건강은 K뷰티 스타트업 전용 투자 펀드인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마크-솔리드원 뷰티인텔리전스펀드 1호는 스타트업 투자사 마크앤컴퍼니와 솔리드원파트너스가 뷰티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을 목적으로 결성한 벤처투자조합이다.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로 LG생활건강은 50억원을 출자하며 핵심 투자자로 나섰다.
해당 펀드는 투자 전문성을 갖추고 마크앤컴퍼니가 보유한 뷰티 기업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평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산업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혁신의숲 인사이트'를 활용해 뷰티 산업 벤치마크 대비 자사몰 거래액과 트래픽 성장율·재구매율·직원당 매출액 등 지표에서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이는 뷰티 스타트업에 투자를 이어간다.
투자 후에는 성장 단계별 필요 자금조달과 조직관리를 비롯해 마케팅·유통 등 각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으로 빠른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디 브랜드와 신생 뷰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에 나섰다. 디지털 마케팅과 뷰티테크 등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우수한 창업가들과 중장기적인 네트워크를 확보해 뷰티 분야의 아이디어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48억2000만달러(약 6조45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손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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